우울증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사 유학생의 불안과 우울. 그리고 그 투병기. 만 27세가 되는 해 처음으로 정신과에 내원하고 항우울제를 복용했다. 이 해와 이 시기가 유독 힘들어서라기보다는 쌓이고 쌓여 지금 상태가 만들어지기도 했고, 정신과 내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정신과에 내원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나랑 비슷한 정도의 증상이 있는 독일 유학생 블로거가 내원하는 글을 보게 되어서이다. `이 정도면 내원하고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구나, 진단과 처방이 도움이 되는구나.` 싶었다. 정신과에 내원한다고 하거나 불안장애, 우울증이 있다고 한다면 아마도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나 지인들은 독일 유학이나 박사과정을 그만두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할 것 같다. 나 스스로도 그런 질문을 하고 생각을 해보았다.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그럼 어디부터 잘라내고 다시 시작해야 나아질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