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코로나 핫라인 연락처, 코로나 진료 병원 목록, 코로나 공공 테스트 센터 정보로 바로 가기
사설 PCR 검사가 생기기 전인 1~2년 전쯤에는 Krankenhaus(큰 종합 병원)에서 PCR 검사를 제공했는데, 그때 결과를 조회했을 때는 결과가 모두 음성이었고, 음성 사실만 웹사이트 혹은 전화로 알려주었다. 이번에는 주치의의 개인 병원에서 PCR 검사를 했고, 검사 결과가 Bioscientia라는 검사 기관으로 넘어갔는데, 주말 껴서 총 4일 만에 양성 결과를 받았다. 일요일에 공공 테스트 센터에서 검사한 지인은 하루 만에 결과를 받았는데, 아무래도 기관마다 결과가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조금 다른 듯하다. 양성 결과는 결과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양성 판정 증명서를 pdf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공해준다. 증명서에는 Cyclic Threshold (CT) 값이 명시되어 있었고 변이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CT 값이 뭘까? 결과만 말하자면 이 수치를 보고 특정 값보다 적을 경우 양성으로 판정한다. 그렇지만 몰라도 된다. 왜냐하면 바로 아래 진단이 적혀있기 때문이다.
"Nachweis von SARS-CoV-2 spezifischer RNA.
Hinweis auf eine akute Infektion durch SARS-CoV-2."
코로나 바이러스 특정 RNA가 검출되었고 급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나타낸다고. 증상을 보고 이미 확신을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결과지를 받고 확실해지니 좀 더 실감이 났다. 독일의 주 마다 다르지만, 베를린의 경우에는 출입이나 참가를 제한할 때 3G (getestet, geimpft, genesen)나 2G(geimpft, genesen), 혹은 2G+(geimpft oder genesen + getestet) 규칙을 적용하는 곳이 많은데, 코로나에 감염된 후 치유되면 백신을 맞은 것과 같이 인정해준다. 아마 그것을 증명할 때 양성 판정 증명서가 필요할 것 같다. 또, 주치의가 있는 가정의학과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병가를 낼 수 있는 진단서를 발급해준다고 확률적으로 말한 적이 있는데 (양자 진단서냐구요.. 그렇지만 독일 행정에서는 수많은 양자 서류가 존재합니다!), 그런 경우에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치료가 끝나고 나서 이 서류를 발급받는 법을 찾아볼 텐데, 그때도 글로 발급 방법을 기록하려 한다.
확진을 받기 전에도 사실 증상을 통해 나는 급성 코로나 감염증에 걸렸다는 것을 99% 확신했다. 아래는 WHO에서 제시한 코로나 감염 증상 목록이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에서 영어로 확인 가능하다.
- 발열
- 기침
- 피로감
- 미각 또는 후각 상실
- 인후통
- 두통
- 몸살
- 설사
- 피부 발진, 손가락 또는 발가락 변색
- 눈 충혈 또는 염증
- 호흡 곤란 또는 숨 가쁨
- 언어 또는 운동 장애, 착란 증상
- 가슴 통증
유명하고 특징적인 증상인 미각과 후각 손실 덕분에(?) 코로나 감염증이라는 확신이 이미 있었다. 증상이 시작된지 일주일째 된 오늘, 희미하지만 향과 맛이 조금 돌아왔고, 벌써 1월 말이 다 되어가고 졸업이 2년 남짓 남아 불안해서 이제 일을 다시 시작해볼까 싶었는데, 갑자기 가만히 있는데 숨이 가쁘고 어지러웠다. 가슴 통증도 중앙이 아니라 왼쪽 오른쪽 부분에서 느껴져서 안정을 취하면서 주의 깊게 증상을 관찰하고 있다. 검색해보기 전까지는 그냥 집에 오래 있어서 소화가 안 되는 줄 알았는데, 설사도 증상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되어서 증상 목록도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위에 적어두었다. 여태까지는 자가치료가 가능한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숨 가쁜 증상이랑 가슴 통증이 생기니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나 응급 상황의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미래의 나를 위해 그리고 같은 상황을 겪는 다른 재독한인을 위해 정보를 정리해보려 한다.
베를린에는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 있고 증상이 매우 심각한 경우 112에 전화해 앰뷸런스를 부를 수 있다. 베를린 전역을 담당하는 핫라인과 각 지역구 별 핫라인이 있으니 전화로 문의가 가능하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영어로 대화가 불가능 할 수도 있고, 전화 연결 대기시간이 매우 길 수도 있다.
베를린에서 코로나 의심 및 확진 시 유용한 연락처와 링크를 아래 정리해 두었다.
1. 베를린 공공 테스트 센터: https://www.berlin.de/corona/en/testing-facilities/
필요한 경우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2022년 1월 17일 기준으로는 Frankfurter Alley 센터는 예약 없이 운영 시간에 방문하면 검사가 가능했다. 지인의 경험으로는 한 시간 정도 대기를 해야 했다고 하니 방문할 계획이라면 문 열기 조금 전에 가서 기다리는 편이 좋을 것 같다.
2. 베를린 전역 코로나 핫라인: 030 90 28 28 28
두 번 전화했으나 두 번 모두 영어로 소통하기 어려웠고 독일어로만 대화가 가능했다. 전화 연결 대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한 번은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었으나 한 번은 해당 지역구 핫라인으로 전화할 것을 권장받았다. 운영 시간은 2022년 1월 17일 기준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이다. 24시간이 아니다.
3. 베를린 지역구 별 핫라인 전화번호 목록: https://www.berlin.de/corona/hotline/#bezirke
지역구 핫라인은 전화 연결이 매우 오래 걸려서 결국 연락이 닿지 않았다. 베를린 전역 핫라인의 상담원 말로는 핫라인 운영시간이 되자마자 전화할 것을 권했다. 베를린 전역 핫라인에 비해 운영시간이 제한적인 편이다.
4. 독일 전역 코로나 핫라인: 0800 0000837
전화해본 적은 없지만 인터넷 검색 중에 찾았다. 독일 연방 보건부가 운영하는 Zusammen gegen Corona라는 웹사이트에 의하면, 통화료가 무료이며 전국 어디서나 전화 가능하고, 독일어 뿐만 아니라 영어, 터키어, 러시아어, 아랍어로도 소통 가능하다고 한다. 웹사이트도 영어로 볼 수 있다.
5. 베를린 코로나19 환자 진료하는 병원 목록:
웹사이트: https://www.kvberlin.de/fuer-patienten/corona/covid-19-praxen
6. 독일 앰뷸런스 번호: 112
핫라인 상담원에게 증상이 갑자기 심해질 경우 어디를 방문해야 하는지 물어보니 앰뷸런스를 부르라는 답변을 받았다. 코로나 확진된 경우에도 앰뷸런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물어보니 가능하긴 한데 증상이 매우 심각한 경우에만 부를 것을 권했다. 호흡 곤란 증세가 오면 전화를 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가까운 지인들한테 상황을 설명하고 혹시 구급차를 불러야 할 상황이 오면 대신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해둔 상태이다. 독일에서는 한국에서보다 구급차를 부를 수 있는 경우가 정말 심각한 상황으로 제한적이다.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고 판단될 시에는 구급차를 부르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것 같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1000유로 정도라고 하니 지금 겪고 있는 상황과 비슷한 경우에 보험처리가 되었는지 여러 사람의 후기를 알아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앰뷸런스가 필요한 경우로 판단될 시에는 공 보험사에 가입된 경우 자부담 10유로 정도로 부를 수 있다고 하니 너무 걱정 마시길! 꼭 그렇지 않더라도 독일 도로에서 구급차가 역주행하고 신호 무시하면서 과속하는 걸 보면 앰뷸런스를 부르는 것의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긴 한다. 그래도 건강이 최우선이니 앰뷸런스의 존재와 번호를 항상 마음에 새겨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 외에도 코로나 관련 규정이나 대처 방법, 백신 접종에 대해 종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웹사이트들이 있다.
1. 독일 연방 보건부에서 운영하는 Zusammen gegen Corona
2. Robert Koch Institut (로버트 코흐 연구소)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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